[사진=프롬바이오 제공]
[사진=프롬바이오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는 지난 25일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개발을 목표로 배지 개발 전문기업인 ‘㈜비욘드셀(사장 김상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욘드셀’은 세포주 개발 및 맞춤형 배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아미코젠의 자회사이다. 국내 최초 국산 배지 개발 분말 제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과 각각 세포주에 맞는 배지를 최적화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프롬바이오와 비욘드셀은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무혈청 화학조성배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아미코젠 GMP 공장을 통해 대량 배양 공정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포 배양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물 혈청 배지는 배치마다 혈청의 조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재현이 어렵고, 외부 바이러스에 따른 오염 가능성 및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동물 유래 성분을 제거한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는 안전성과 희소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비욘드셀은 현재 지방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 후 모유두세포로 분화시켜 탈모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선행 연구를 통해 동물 유래 혈청이 제거된 배지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 시 기존 동물 혈청이 포함된 모유두세포 배양 배지와 비교해 세포의 증식 및 모발 관련 유전자의 발현량이 유사하거나 증가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프롬바이오는 무혈청 화학조성배지 개발이 완료되면 임상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혈청 배지를 통해 안정적으로 모유두세포 배양이 가능해지면, 탈모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발된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는 원료의약품 등록 및 FDA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는 “비욘드셀과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욘드셀 김상정 사장은 “프롬바이오의 세포 치료제에 활용할 배지 개발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배지 최적화 기술을 활용하여 빠른 시일내에 배지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며 “당사 모회사인 아미코젠은 최근 송도에 배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였다. 이를 통해 프롬바이오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에 필요한 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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