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31.31(-0.08%) 39,282.33
나스닥 -68.77(-0.42%) 16,315.70
S&P500 5,203.58(-0.28%)
필라델피아반도체 4,851.88(-0.81%)

월스트리트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증시 고점 부담감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최근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지난주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고점 부담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3%로 나타났다.

2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779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시장 예상치 107.0을 크게 밑돌았다. 전월의 104.8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5.6%보다도 더 가팔라진 것이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0%) 하락한 81.6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양호한 5년물 입찰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주요국 금리인하 속도차이 주목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지주사, 기술장비, 자동차, 운수, 에너지, 금속/광업, 유틸리티, 경기관련 소비재, 통신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 반면, 복합산업, 제약, 보험, 음식료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2.92%)가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도 완전자율주행(FSD)소프트웨어의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 고객들에게 FSD를 한달간 무료로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고, 바이킹 테라퓨틱스(+16.82%)는 자사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16.10%)은 상장 첫날 급등했고, 크리스피 크림(+39.36%)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도넛을 팔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반면, 애플(-0.67%)은 6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29%), 아마존(-0.78%), 알파벳A(+0.40%), 메타(-1.42%), 엔비디아(-2.57%), 넷플릭스(+0.28%)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편, 파산 위기에 처했던 전기차 신생업체 피스커는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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