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원들 의견 적극 반영…친환경 소재 적용

대한항공이 안전 현장 유니폼을 새롭게 바꾼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신규 안전 현장 유니폼을 시착해보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대한항공이 안전 현장 유니폼을 새롭게 바꾼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신규 안전 현장 유니폼을 시착해보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대한항공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기 위해 안전 현장 유니폼을 새롭게 바꾼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일부터 정비·항공우주·화물·램프 현장 근무자들에게 새로운 유니폼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장 직원들의 유니폼 개선 요구에 회사의 의지가 더해져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우선 정전기로 인한 전기 계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수 원단을 사용하고, 무릎을 보호하는 니패드(knee pad)를 삽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하계 유니폼은 무릎 뒤 매쉬 패치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고, 어둡거나 멀리 있을 때도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터 테이프 부착으로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동계 점퍼와 안전 조끼, 우의에는 고휘도, 고가시성으로 알려진 3M 리플렉터 테이프를 사용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근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아이템을 종류별·계절별로 세분화했다.

유니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유럽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과 ‘오코텍스-스탠다드 100’으로부터 공인받은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심파텍스’가 동계 점퍼에 적용됐다.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고루 갖춰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게 특징이다. 땅속에서 유독성 물질을 내뿜지 않고 100% 자연 분해되며 재활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986년 이후 38년 만에 안전 현장 유니폼을 바꿨으며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디자인에 반영했다"며 "다양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을 추가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적인 요소도 추가하고 정비·항공우주 분야, 화물·램프 분야 등 각 업무 특성에 맞춰 유니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현장 직원들의 안전화를 교체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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