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고객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언급한 ‘보장부족’이란 적정한 보장금액과 현재 준비해 놓은 보장금액의 차이를 뜻하는 보험용어로 선진국에 비해 ‘보장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국내 현실 속에서 생명보험산업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3000만원에 불과해 가장 유고 시 필요한 보장금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신 회장은 또 “저금리 장기화, 이차역마진 심화 등 보험업계에 닥친 위기 속에서 본업 경쟁력, 즉 생명보험의 본질을 잘 깨달아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고객서비스와 리스크관리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새는 알 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싸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을 인용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안주해 온 관행과 질서를 파괴적으로 혁신해 뚫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비전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