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30일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방문 도시는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LA 4개 도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미국 방문은 박 시장이 이클레이(ICLEI) 회장 자격으로 UN기후정상회의에 초청되며 시작됐다. 박 시장은 미 대도시와의 양해각서 체결, 현지 저명기관 방문과 주요 인사 면담 등의 도시외교를 통해 이번 방문 기회를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고 기후환경 등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 기회로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클레이(ICLEI)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네트워크로, 현재 87개국 1000여개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 연합기구 참여하고 있다.

예컨대 워싱턴D.C와 ‘도심재생’,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문화관광’ MOU를 각각 체결하는 등 미국 주요도시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월드뱅크’, ‘코리아소사이어티’, ‘세계자원연구소’, 세계적 NGO ‘도시연구소’ 등 영향력 있는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대도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또한 이번 순방 기간 중에는 UN기후 정상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시장 협약’을 발표하고 월드뱅크 등 주요기관의 참석자들과 ‘서울의 날’을 개최, 서울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또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는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확인하고 트위터 CCO면담 등을 통해선 서울시의 전자정부, 빅데이터 활용 정책 관련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국 내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한 협력방안도 활발히 모색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에선 창업기업 투자사들이 서울 창업기업에 투자를 확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뉴욕에선 금융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과 서울의 우수한 금융투자 환경을 직접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폐철로를 활기찬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킨 뉴욕 하이라인파크에선 서울역 고가를 녹색 보행 공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워싱턴 D.C.에서는 세계를 움직이는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 초청 좌담회를, 샌프란시스코에선 스탠포드 대학 특별강연을 통해 각각 협치와 혁신을 통해 행정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출장길에 오르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미국 순방에서 투자·관광지로서 서울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 주요 도시와의 협력과 주요 기관 및 인사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며 “특히 UN 기후 정상회의 세션에선 기후대응 문제에 있어 세계 도시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