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2015년 1월 1일자로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7명, 상무보 26명, 전문위원 3명 등 총 44명이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상무로 승진, 임원 명단에 마침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한화 측은 “성과주의 강화, 현장 중시, 수행 직무가치 평가라는 인사원칙의 관점에서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동관(사진) 실장은 지난해 8월 적자기업이었던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부임해 1년만에 흑자로 반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법인 출범에 기여하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때문에 김 실장은 매니저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2단계 승진했다.

이밖에도 한화건설 최광호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최 부사장은 창조경제의 모델로 언급되는 9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라크 정부를 대상으로 공사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해 공사진척을 원활하게 하고, PC프랜트 준공방식을 도입해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공정에 따라 지금되는 중도금 19억375만불(한화 2조1000억원)을 예정대로 수령한 점 등이 높게 인정받았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2012년 독일의 큐셀 인수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적자기업이었던 큐셀을 지속적인 비용절감, 꾸준한 수요 확대, 시장 다변화 등을 이끌며 흑자로 돌아서게 했고, 2013년 5월 전무로 승진 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12월 말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할 예정이며,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인수와 관련되어 유화부문 PMI TF팀장을 맡고 있으며,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여승주 부사장은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으로서 국내 대기업간의 자발적 빅딜로 꼽히는 삼성 4개 계열사의 M&A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향후 방산, 유화부문에서 한화그룹이 국내 1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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