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오찬주 기자 = 인플루엔자 감염(독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독감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 신고 된 독감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명으로 유행주의 수준인 12.2명을 초과했다”며 감염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환자는 지난해 12월7일~13일 7.1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17일까지 매주 점차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북반구에 위치한 주변 국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미 독감이 유행 중이며, 우리나라는 오는 2월 중 유행정점을 찍었다가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1세 이상 9세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층은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본부 관계자는 “독감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며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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