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출연 사실 숨겼던 ‘드래곤 블레이드’..한국 관객 기만 논란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오는 12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 개봉을 앞둔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가 주말동안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했다.

혼란의 시대, 음모에 의해 누명을 쓰게 된 중국과 로마의 장군이 우연한 기회로 뜨거운 우정을 나누게 된 이후 평화를 위협하는 거대 세력에 맞서 운명의 마지막 전투에 나서는 초대형 액션 대서사를 그린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가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며 온라인을 장악해 눈길을 끈다.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가 지난 주말 KBS 영화가 좋다의 '초이스 팸플릿' 코너에 소개되면서 '네이버'와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서 각각 1위, 4위를 등극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영화가 좋다’에서는 <드래곤 블레이드>의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실크로드에서의 동서양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동서양의 전사들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제작기간 7년, 제작비 700억이라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운 웅장한 전투 씬은 시종일관 긴장감과 박진감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고대 건축 방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촬영 세트 등으로 완성도 높은 생생한 시대상을 그려낸 것.

더욱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36개 부족의 뺏고 빼앗기는 목숨을 건 마지막 전투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할 정도로 스펙터클한 장관을 이루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됐다.

또한 실크로드의 수호자 '후오 안' 역 성룡과 로마의 위대한 전사 '루시우스' 역 존 쿠삭의 결말을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람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해 영화에 대한 높은 궁금증을 가늠케 했다.

하지만 흥행을 위한 변수도 있다. 시사회를 통해 유승준이 이 영화에 출연하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유승준은 이번 영화에서 성룡의 곁을 지키는 장수로 출연하는데, 주인공인 성룡의 최측근으로 등장하는 만큼 영화 속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내 마케팅에서 유승준이라는 이름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드래곤 블레이드’의 출연진에 유승준(스티브 유)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유승준이 우회적으로 ‘꼼수’를 부리며 ‘복귀’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하겠다고 공언하며 2002년 3월 입대 날짜까지 받았지만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행을 택해 시민권을 취득한 바 있다.

▲ 사진출처 = 유승준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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