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주부 황경희(56, 여)는 매일 오전 시간을 내 요가와 걷기 운동을 즐긴다. 나이가 들더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다.

황 씨는 요즘 운동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반바지와 레깅스가 붙어있는 형태의 ‘쇼츠타이즈’를 즐겨 입는다. 몸매가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는 데다 신축성이 있어 편안하기 때문이다.

황 씨는 요즘 출시되는 스포츠웨어가 운동복의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모두 갖춰 운동이나 가까운 외출을 할 때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운동 등을 통해 정신적․신체적인 젊음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중장년 세대를 지칭하는 ‘노노족’. 이는 ‘아님’을 뜻하는 영어 ‘No’와 ‘늙음’을 뜻하는 한자 ‘老’를 합성한 신조어다.

노노족으로 불리는 5060세대는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려고 할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100세 시대로 접어들며 ‘노노족’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5060세대를 중심으로 ‘애슬레저룩’의 인기 또한 급상승했다. 애슬레저룩이란, 고기능성 운동복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s)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으로서의 필수적인 기능과 일상복으로 활용하기에도 부담 없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말한다.

실제로 한 온라인종합쇼핑몰에 따르면 최근 한 달(4/11 ~ 5/10)간 5060세대의 스포츠 패션의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동기간 헬스복, 요가복 등을 포함한 기능성 의류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5060고객에게는 바람막이 재킷 등이 인기품목이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요가나 필라테스 등 바디 라인이 드러나는 운동복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땀 흡수나 통풍, 신축성 등 운동복 본연의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몸매를 잡아주고 핑크나 오렌지와 같이 화사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