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LA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을 보면 연봉협상 노하우가 보인다.
 
연봉전문사이트 페이오픈은 2013년도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최근 LA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을 통한 연봉협상 노하우를 14일 발표했다.
 
1. 객관적인 나의 가치를 평가 받자

연봉인상을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지난 해 자신이 이룬 성과를 리스트화 하여 자료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의 몸값은 회사에서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수치화 된 자료를 만들어 연봉협상 시 우위에 서도록 하자.
 
류현진의 경우 프로야구 데뷔 후 6년동안, 신인왕, 골든글러브, 올림픽 금메달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런 류현진의 성과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에게 높게 평가 받아 좋은 협상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2. 미리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연봉협상의 시기는 대부분 정해져 있거나 예상할 수 있다. 벼락치기 공부가 효과가 없듯이 최소 1~2달 정도부터는 지난 해 진행했던 업무들을 되짚어보며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며 준비해야 한다. 업계 연봉수준, 연봉인상률 등 객관적인 자료들을 입수해 준비한다면 가능한 수준의 인상금액을 예측해 볼 수 있고, 협상테이블에서도 효과적이다.
 
류현진은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행을 준비했고, 주변 예상보다 미국으로 건너가 LA다저스와의 협상 준비를 시작하였다.
 
3.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은 연봉협상 시 회사로부터 제시 받은 금액이 자신의 예상보다 적을 경우 당황하게 된다. 또한, 회사의 입장의 완강함에 한계를 느끼고 꼬리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닥쳐도 당황하지 말자. 아무리 어려워도 회사는 필요한 인재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설령, 올해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내년도에 보상받으면 된다.
 
류현진의 협상 마지막 날까지 진전이 없었지만, 특유의 ‘침착함’과 ‘배포’를 선보이며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리그 조항을 빼내고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었다.
 
4. 지나치게 무리하지는 말자

연봉협상 시 제시 받은 금액이 자신이 요구한 연봉인상액에 모자란다고 해서 지나치게 돈에 매달리면 안 된다. 요구수준을 자신의 실제 요구액보다 약간 높게 설정하여 깎이는 부분을 감수하면 된다. 설사,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기는 것보다는 차선 보상책(상여금, 진급 등)으로 받으면 된다. 회사를 올해만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연봉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 얼굴 붉히는 일은 삼가 해야 한다.
 
류현진도 연봉 금액에 집중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장기적으로 불리한 ‘마이너리그’ 조항을 제외하는 식으로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 냈다.

5.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류현진의 경우, ‘보라스’라는 협상의 귀재와 함께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박 계약을 이끌어 냈다. 에이전트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 직장인에게도 연봉 협상의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상전문가 들이 있다. 연봉협상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연봉전문사이트에 방문에 자료들을 살펴보거나, 채용전문가인 헤드헌터 등에게 문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