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가 지난 16일 개막 후 첫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개막 후 첫날인 17일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의 3D 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인 ‘KAFA+Next D' 프로젝트의 8기 작품인 장편 옴니버스 ’방 안의 코끼리(2015)‘가 상영 후 메가토크가 진행됐다.

‘신촌좀비만화(2014)’의 한지승 감독의 사회로 시작된 메가토크에는 권칠인, 권호영, 박수영, 김형우, 임보영 감독이 참여해 3D 영화 제작 경험과 미학적 고민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편의 옴니버스 중 한편인 ‘세컨 어카운트’의 권칠인 감독은 “영화의 비주얼적인 면보다 3D의 깊이감과 거리감을 통해 이야기를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며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올해의 비판 가이인 권율이 출연한 영화 ‘자각몽’의 감독 권호영은 “3D에 적합한 소재를 먼저 고민했고 판타지로 그 생각이 이어졌다. 그래서 인셉션에서 사용됐던 소재를 3D에 적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SF스릴러를 소재로 3D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치킨 게임’ 감독 박수영은 “3D에 맞는 이야기를 작정하고 찾았다. 무대 같은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원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 ‘충봉차’의 배우 임달화가 지난 17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갈라 나이트와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여 시원한 여름밤을 보냈다. 갈라 나이트는 BiFan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영화제 상영작의 감독과 배우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시청 미니 레드카펫을 찾아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이다.

임달화는 행사에 참여해 포토월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영화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보내주는 환호를 만끽했다.

임달화는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 코미디 연기를 자주하지 않는 편이어서 저한테는 쉽지 않은 영화였다. 또 다른 임달화를 여러분에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영화 ‘도둑들(2012)’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김해숙 등 임달화와 인연을 맺은 한국배우들과 감독의 축하영상을 깜짝 이벤트로 상영하여 임달화는 물론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충봉차’에 이어 18일 저녁 8시 10분에는 ‘앨리스 :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의 갈라 나이트가 진행되며, 감독 허은희, 배우 홍종현, 정소민, 정연주 등이 참석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성황리에 개막한 BiFan은 26일까지 다양한 장르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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