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채수빈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모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채수빈이 차지하고 있다.

배우로서 채수빈의 위치와 역량을 감안하면 아무리 ‘열애설’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정도의 후폭풍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실제로 포털사이트 댓글의 상당수는 “두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의견글이 대부분이다. 여자배우와 스포츠스타의 만남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과거 열애설은 그만큼 비중이 있던 사람들의 ‘설’ 혹은 ‘진실’이었던 반면, 채수빈의 열애설은 그들의 대중적 ‘영향력’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가깝다.

그런데 채수빈이 어찌된 일인지 ‘확 뜨는’ 여배우로 변신에 성공했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이상,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이 여배우는 현재 스포츠인과의 스캔들 한 방으로 ‘거물급’이 됐다.

당연히 그녀의 이름 석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녀가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가 무엇인지, 또 그녀가 출연하게 될 영화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는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정해진 답변을 내놓고 있다. 몇 시간 후 ‘열애는 사실’이라며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며, 현재 좋은 만남으로 교제 중’이라고 입장을 내놓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채수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예계의 풍속도로 보자면, 두 사람이 결혼으로 골인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좋은 만남을 유지하다가 언젠가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일각에서는 채수빈이라는 배우에 대한 주가를 높이거나,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물론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여러 정황상,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대로, 이번 열애설과 국정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누리꾼들은 과거 한 드라마에서 남파간첩 역할을 맡았던 채수빈이 국정원의 이중 스파이 노릇이 들통나 살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정원 해킹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열애설이 터진 것은 나름대로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채수빈은 올 하반기 영화 ‘로봇, 소리’(가제) (감독 이호재)에 캐스팅돼 주목 을 받고 있다. 21일 채수빈의 소속사 토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채수빈이 '로봇, 소리'(가제)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영화 촬영에 합류한 상태다.

‘로봇, 소리’(가제)는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이성민 분)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작전’을 통해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호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성민이 아버지 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채수빈이 맡은 유주 역은 아버지 이성민이 오랜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이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고 추진력이 있어 아버지와 대립되기도 하는 인물로, 채수빈만의 매력을 더해 인물의 깊이를 더욱 풍성히 할 예정이다.

결국 채수빈이 갑자기 ‘열애설’의 주체가 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홍보를 위한 고도의 전략” “노이즈 마케팅”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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