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오찬주 기자 = 기업 2곳 중 1곳은 면접 도중에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면접 도중 당락을 결정하는 편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1.3%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분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지원자 한 명당 면접 소요시간이 평균 24분인 것과 비교하면, 중반 정도에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때, ‘합격’(25.6%)보다는 ‘불합격’(48.8%)으로 결정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 요소로는 ‘직무수행 적합 여부’(35.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면접 태도, 에티켓’(13.8%),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 수준’(11%), ‘도덕성 등 인성’(10.2%), ‘애사심과 근무의지’(9.4%), ‘직업의식 및 미래 비전 계획’(5.1%)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지원자가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 결정될까. 합격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 유형으로는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23.2%)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직무지식 및 역량을 갖춘 지원자’(20.5%), ‘면접에 성실하게 임하는 지원자’(16.5%), ‘질문의 요지에 맞춰 핵심을 말하는 지원자’(14.2%),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12.6%)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입사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31.9%),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지원자’(18.1%), ‘소극적이고 우물쭈물하는 지원자’(13.4%),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9.8%), ‘산만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원자’(7.9%), ‘찌푸린 얼굴 등 인상이 나쁜 지원자’(7.5%) 등은 탈락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 유형으로 선택했다.

한편, 당락을 결정하면 예정보다 일찍 면접을 끝내는 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합격으로 결정될 경우 예정보다 면접을 ‘늦게 끝낸다’(39%)는 응답이 ‘빨리 끝낸다’(18.1%)보다 많았다.

반면, 불합격으로 결정되면 ‘예정보다 빨리 끝낸다’는 답변이 무려 7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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