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물 흔적, NASA 지난 28일 생명체 존재 가능성 시사

 
[트루스토리] 화성 물 흔적은 ‘소금물’이냐 여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짠 ‘바닷물’에서도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한 까닭에 화성 물 흔적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발견임음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나사가 과거부터 알았는지, 아니면 최근에 알았는지가 중요할 뿐이고, 그 발표 시기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일 뿐이다. 즉 토론토 국제영화제, 런던 프리미어, 뉴욕 영화제까지 전세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마션’이 화성 물 흔적과 관련된 NASA의 중대 발표에 힘입어 관심을 받고 있는 현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올 가을 최고의 흥행 예감작 ‘마션’에 대한 관심이 영화계를 넘어 과학계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 28일 11월 20분(한국시각 29일 0시 30분) 워싱턴 D.C의 NASA 본부 청사에서 1시간에 걸쳐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은 바로 "화성에 염분을 포함한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NASA가 발견 한 것. 이로 인해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과 인간이 화성에 정착해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NASA는 이미 지난 2000년에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는 점을, 2008년에는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NASA는 “소금물이긴 하지만 물이 화성 표면에 오늘도 흐르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다만, 이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화성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 중 한 명은 이미 지난 9월 초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진행된 ‘마션’ 기자 회견 당시 ‘화성으로의 여행’을 발표한 행성과학본부장 짐 그린 박사다.

그는 1988년 미국 연방 정부 소속으로 아서 S. 플레밍 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6년에는 국제 과학 자료 관리부문에 공헌한 바를 인정 받아 일본에서 코타니 상을 받은 바 있다.

짐 그린 박사는 지난 2006년 8월에 NASA 행정과학본부장으로 취임했다. ‘마션’ 기자 회견 당시 더 이상 인류가 화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그 곳에서 생존 하는 것이 허황된 꿈이 아님을 힘주어 발표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국민 역시 “우주의 신비를 다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 “화성에 갔다 오고 싶다”, “맷 데이먼, 이제 그만 지구로 돌려보내줘라”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NASA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완성된 영화 ‘마션’은 과학적 사실 99%에 1%의 영화적 영감을 살려, 리들릿 스콧 감독의 유려한 연출로 완성됐다. 오는 10월 8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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