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의 과정을 내밀하게 기록해낸 ‘나쁜 나라’(제작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청소년 관객층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 그 후 1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여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청소년 관객층의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쁜 나라’ 공식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교복 입은 프로필과 함께 "수학여행 끝나고 보러 가자", "나와 같은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이기에 반드시 봐야겠다", "이거 보면 엄청 울 듯"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극장개봉을 위한 소셜펀딩 페이지에는 "세월호 생존자로서 이거라도… 이거밖에 못하는 게 참… 희생자들에게 고개 숙이게 합니다"라는 후원 메시지가 달려, 그 자체로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의 대다수가 수학여행을 떠나던 고등학생 이였던 만큼, 당시 참사를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심리는 어른들의 그것과는 또 다를 것.

“가만히 있으라”라는 어른들의 지시를 따랐던 또래친구들이 겪어야 했던 이야기이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공감의 마음을 더욱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영화관람을 통해 잊지 않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는 상황.

또한, 참사의 현장을 함께 겪어야 했던 생존학생들은 친구와 선생님의 죽음을 가슴에 묻은 채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만큼,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그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들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잊혀 질 때라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왜 희생되어야만 했고, 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겨야만 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로 영화 ‘나쁜 나라’의 시작을 알렸던 생존학생의 이야기처럼, ‘세월호 참사’ 이후의 시간들에 카메라를 비춘 영화 ‘나쁜 나라’에 대한 지지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세대’를 위한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나쁜 나라’는 오는 10월 29일 극장에서 개봉, 그 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세월호 참사 이후의 일상들을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생존학생들과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청소년 관객층의 관람행렬이 실제 극장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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