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거센 태풍 속에서 개막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속 여배우들은 여전히 예뻤습니다. 깜찍한 풍선 드레스부터 섹시코드를 저격하는 시스루까지 다양한 소재와 패턴, 컬러들이 시상식을물들였지만 수많은 논란을 자아냈던 과감한 노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제 본연의 뜻을 찾기 위한 의식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여배우들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 피현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속 여배우들의 스타일 키워드를 '놈코어'라고 전했습니다. '놈코어'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한 리얼웨이룩을 추구한다는 뜻인데요, 실제 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은 뉴트럴 계열의 컬러. 브라운, 베이지나 코랄 등 채도가 높지 않은 차분한 뉴트럴 톤의 립메이크업과 아이메이크업이 주를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피현정 디렉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세련되고 눈에 띄는 스타일링으로 하지원과 손예진, 그리고 탕웨이를 꼽았는에요, 먼저 하지원은 구릿빛의 글로우한 피부 표현과 눈썹을 짙게 살린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 '가슴골 드레스'로 건강미를 강조한 '제2의 김혜수'로 불리울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포커스뉴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찬사를 받은 화이트 여신 손예진은 '원조 여신'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습니다. 청순함을 극대화한 화이트 롱드레스에 볼륨감으로 완벽한 베이글녀를 보여준 그녀는 하얀 피부 톤에 애플존과 이마에 광채와 톤업을 부여하며 역셰이딩 시키는 '스트로빙 메이크업'을 연출하며 더욱 탄력있고 청순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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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채도의 드레스가 주를 잇는 영화제 속 클레식한 레드 드레스로 여신으로 등극한 여배우는 바로 탕웨이입니다. 탕웨이는 글로우한 텍스처보다는 펄감을 활용해 글로우하고 건강미 넘치는 피부를 완성했더군요. 여기에 핑크 계열의 브라운 아이 섀도우와 핑크 빛이 도는 코랄 컬러의 립메이크업으로 레드 드레스와 전체적인 톤을 비슷한 계열로 조화시키며 '레드 여신'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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