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통찰력 돋보였던 ‘바닷마을 다이어리’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네 자매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할 ‘바닷마을 다이어리’(원제: 海街 diary)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두고 ‘시간을 담은 영화’라고 소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길어 올리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연출의도를 밝혔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이다.

“아버지의 외도로 버려진 세 자매가 이복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된다는 이야기의 설정에 끌렸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첫째 ‘사치’와 그녀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듯한 이복 여동생 ‘스즈’, 내면의 아픔을 안고 있지만 밝게 살아가는 둘째 ‘요시노’, 셋째 ‘치카’가 진정한 가족이 되면서 펼쳐지는 일상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는 지나간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시간의 풍요로움을 담아내고 싶었다”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람처럼 이복 여동생 ‘스즈’를 통해 세 자매가 과거의 아픈 기억을 새롭게 다시 써내려 가는 과정과 ‘스즈’ 역시 세 자매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시간에 따른 가족의 변화를 그려내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해외 유력 매체로부터 “빛나는, 그 이상! 이 영화의 모든 것들은 존경 받아 마땅하다”(스크린 인터내셔널), “작품을 구성하는 천재적 재능”(가디언), “우아하면서도 고요하게 네 자매의 초상을 그려낸다”(버라이어티), “인간 심리의 복잡함에 대한 연민 어린 이해!”(호주 SBS), “감정적 강요 없이도 감동적이다! 진실은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다가온다”(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극찬을 받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국내 언론과 평단의 극찬 세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개봉 전부터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2분 30초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국내 언론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만큼 감동적인데 더 귀엽고 따뜻한 영화”(경향신문 이혜인 기자), “정중동의 아름다움, 정갈하면서도 힘있게 눌러 쓴 일상들”(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등 뜨거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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