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준비는 다 되어 간다”며 사실상 출마 입장을 공식화 한 이준석 전 위원은 앞서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11년간 살았던 노원병에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며 “24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 ‘여자가 할 수 없는 것’의 개념을 무너뜨린 우리가 이제 ‘젊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의 개념을 없애려고 한다”며 “그 과정 중에 어떤 특혜도, 배려도 요구하지 않고 지역구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노원병에서 유년시절 11년을 보냈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당시 원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위원은 청년들이 희망을 품게 할 새누리당의 보배와 같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결국 이준석 전 위원이 시사 예능 ‘썰전’을 중도하차한 이유는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총선 후보자의 방송출연이 금지된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출마에 따라 오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서울 노원병은 안철수 의원이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또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역시 이곳에서 재선된 바 있다. 특히 노원병에서 당선된 전력이 있는 노회찬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즉, ‘노원병’은 이준석-안철수-노회찬 3파전 구도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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