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8일(현지시각) 저녁 LA의 돌비씨어터에서 열렸다.

이에 따라 올해의 수상자들은 누가 될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는 ‘사울의 아들’이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 후보로 예측되고 있어 결과가 궁금해지고 있다.

1944년 아우슈비츠의 제1 시체 소각장에서 시체 처리반인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남자 '사울'이 수많은 주검 속에서 아들을 발견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일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울의 아들’이 제88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가장 강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사울의 아들’은 신인감독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제6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등 4관왕을 수상하고, 가디언,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 언론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센세이션의 화제작.

지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사울의 아들’은 아카데미 시즌의 주요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휩쓸며 단연 경쟁자 없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절대강자로 꼽혀 왔다.

50인이 넘는 인디와이어의 비평가들은 2월 24일 발표한 아카데미 예측 기사에서, ‘사울의 아들을 수상해야 하는 작품(should win)’, ‘수상할 작품(will win)’으로 소개하며 “이에 대해 비평가들 모두 100% 동의했다”며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또한 수상 예측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사울의 아들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할 가능성은 90%이며, 여기에 ‘압도적인 우승후보’”라고 덧붙였다. 

그 외 버라이어티, 헐리우드 리포터, 워싱턴포스트, 타임, CNN 등등 유수의 언론 매체들 또한 ‘사울의 아들’을 수상 후보로 꼽고 있어, ‘사울의 아들’이 칸과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울의 아들’이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게 되면 헝가리 영화로는 1981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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