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은행의 우리카드 분사 의결

[트루스토리] 김현수 기자 = 우리금융지주(회장 이팔성)가 22일 “우리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분할해 내달 4일 ‘우리카드’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2004년 3월31일 우리카드를 우리은행으로 통합한 지 9년 만의 일이다.

4대금융지주(신한, 국민, 하나, 우리금융) 소속 카드 부문이 이처럼 분사하면서 카드시장은 은행계 카드사와 삼성, 현대, 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로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됐다. 또한 이들 업계간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예고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과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업 진출을 각각 의결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총 460여명의 인원으로 출범한다. 자본금 8463억원에, 자기자본 1조500억원으로 설립된다. 우리금융이 지분 100%를 소유한다.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는 카드분사를 담당한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 김진석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행장, 강 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우리카드가 출범함에 따라 국내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총 8개의 카드사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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