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CTS 공동개발관광상품 ‘완판’…1천 중국관광객 온다...2015년 8월 메르스 이후 박원순 시장 CTS 본사 직접 방문해 협력 약속, 첫 결실

단오 맞아 남산한옥마을서 한국 전통세시풍속 체험형 관광상품 ‘서울단오’ 공동개발
9일 CTS 총재 인솔 1천여 중국 관광객 방문, 박원순 시장 직접 맞이하고 MOU 체결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서울시가 중국 여행사와는 처음으로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hina Travel Service, 이하 CTS)’와 함께 ‘서울단오’ 관광상품을 공동개발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친숙한 명절인 ‘단오’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부채)’ 만들기, 그네뛰기 등 한국 고유의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의 상품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완판’ 돼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단오날인 9일 남산 한옥마을 찾는다.

관광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은 체험행사 이외에도 여행사 지사별로 일정을 잡아 3일~5일간 서울 곳곳을 관광하며 서울의 매력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9일엔 모든 관광객들이 남산골 한옥마을에 모여 서울의 단오를 체험하고 즐기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8월 박원순 시장 등 홍보단이 메르스로 침체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CTS본사를 직접 방문해 고품질의 관광상품 개발에 뜻을 모은 후 거둔 첫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CTS는 1호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계속해서 공동상품을 개발해나간다는 계획.

서울시와 CTS 실무진은 ‘단오’를 소재로 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콘셉트와 구성, 모객방안 등을 논의한 끝에 지난 3월 최종 협의를 마쳤다.

4월 중국내 CTS 지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북경,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홍콩 등 중국 전역에서 1000 명이 넘는 관광객이 순식간에 몰려 인기리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CTS의 총재가 직접 1천 명의 중국 관광객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의 노력이 중국에 전달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의 주요 여행사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인들이 원하는 양질의 관광상품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서울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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