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면피하고나 도망가게 놔둘 수는 없다”며 “외국계 대기업이라고 해서 국내법을 어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한국 이름으로 된 사람만 구속되고 외국 이름으로 된 사람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여야 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국정조사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좋은 합의를 했다고 평가한다”며 “6월 개원국회를 양보해서 앞당길 때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 강구가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제로 피해자를 만나보면 가슴 아픈 사연이 많다”며 “어떻게 대한민국의 마트에서 버젓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유해물질을 판매할 수 있었는지, 아무도 그 상품이 유해하다는 것을 모르고 가정에서 태연히 사용 할 수 있었는지,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가는 어떤 대책도 왜 세워주지 못했는지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늦게나마 이 문제를 살펴보고 유해물질들이 시장에서 상품으로 버젓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제대로 강구하는 것이 최고의 민생대책”이라며 “누구 책임이냐를 따지는 책임논쟁을 하는 청문회가 아니라 앞으로 유해물질들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는 국정조사가 되도록 우리 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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