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악화된 이재현 CJ회장, 특별사면 받았지만 경제 살리기 동참할 수 있을까

 

[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광복절특사 이재현 cj회장의 A부터 Z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이다. 그도 그럴 것이 광복절특사 이재현 cj회장은 그동안 미운털이 박힌 까닭에 ‘사면’과는 거리가 멀었던 ‘불행한’ 재벌 총수였기 때문.

이런 가운데 박근혜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1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경제인 등 14명을 포함해 총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재현 회장은 CMT(샤르콧 마리 투스)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의결한 사면 대상자 명단에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에 사면을 받은 분들 모두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면을 해줄테니 투자와 고용에 앞장서라는 의미다.

하지만 박 대통령 바람대로 이 회장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회장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인 까닭에 평소대로 치료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

재계에 따르면 사지의 근육이 점차 위축, 소실돼 마비되어가는 불치의 유전병인 CMT로 고통받고 있는 이 회장은 현재 부축 없이는 전혀 걷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마저 불가능한 상태. 경제를 살린다는 등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는 건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회장은 주위 가족들에게 “내가 이러다 죽는거 아니냐. 살고 싶다”며 죽음의 공포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당분간은 치료에 전념해야 하며 경영상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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