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에게서 배우는 명쾌한 '숨'의 한 수 물숨..."오래도록 마음에 남아있을 대단한 작품"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살기 위해 숨을 멈춰야만 하는 여인, 우도 해녀들의 드라마를 담은 영화 <물숨>이 지난 8일 CGV압구정에서 '개봉 프리미어 시사회'를 뜨거운 반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물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을 비롯해 양방언 음악감독, 예고편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배우 채시라,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 알머슨이 무대 인사로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철하 감독(<날, 보러와요>), 부지영 감독(<카트>,경순 감독(<레드 마리아>, 배우 양희경,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가수 하림, 재즈보컬리스트 겸 방송인 이동우,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제주출신 엔터테인먼트 모임 '제엔모' 회원 등 영화계와 방송계의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며 <물숨>을 응원했다. 

 

<물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건 걸어서 별까지 가는 것과 같다. 그만큼 굉장히 고단하기도 했지만, 너무도 고마운 진실은, 걷다 보니 정말 어딘가에 닿는다는 것이다. 29일에 영화 개봉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7년 동안 우도 해녀들과 동고동락하며 영화를 완성한 소감을 전했다.

품격 있는 음악으로 영화에 아름다움을 더한 양방언 음악감독은 "고희영 감독님이 보여준 영상을 보고 반드시 참여하고 싶었다. 저는 제주도와 인연이 있어서 제주를 항상 그리워하는데, 큰 힘과 가르침을 주는 영화 <물숨>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물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예고편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배우 채시라는 "예고편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송지나 작가님과의 인연도 있지만, 감독님이 7년 동안 담은 영상을 아이들과 보면서 정말 많은걸 느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보면 더욱 좋을 영화이고, 많은 이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해녀'를 소재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에바 알머슨은 스페인에서 <물숨>의 응원 차 한국을 찾아 "2년 전에 해녀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해녀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해녀의 가치를 많이 발견했고, 독립성이나 공동체 의식과 같은 가치가 우리 모두가 나눌 수 있는 가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어 고맙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강력 추천 릴레이도 이어졌다. "뜻밖의 경험. 내가 모르던 세계를 이렇게 깊숙이 전달해줄 수 있는 영화가 있다는 것에 지금도 많이 떨린다"(이철하 감독), "바다로 돌아가는 해녀의 이야기를 보고 나서 겸허해지고, 욕심도 내려놓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가수 하림), "깊이를 감히 가늠하기 힘들 만큼의 그 바닷속에 켜켜이 쌓인 해녀들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박소현 감독) 등 욕망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물숨>을 응원하며 웰메이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배우 양희경은 "정말 대단한 다큐를 봤다. 그분들이 제주도를 이어 온 힘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해녀의 힘이 바다의 힘, 바다의 힘이 제주의 힘!"이라는 리뷰와 함께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영화 <물숨>을 적극 응원하는 등, 끊임없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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