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대 영창 발언’ 김제동 검찰에 고발...군 이미지 실추?

 

[트루스토리 키워드뉴스] 김수정 기자 = 김제동 고발에 시민단체가 앞장섰다. ‘어떤 의도로’ 김제동 고발이 이뤄졌는지 모르지만, “군인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발 배후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당장 누리꾼들은 “민생대책위원회? 이름값을 하세요” “서민민생대책위, 여기 소속된 사람들도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아 먹고 소송하나~ 사이비 조직 노이즈 마케이팅 아냐? 똑바로 하려면 서민민생이나 신경쓰세요” “이름값 좀 하시지. 민생을 위해서 그렇게 할일이 없나”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이번 경우는 청와대나 새누리당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 “시민단체 느낌보다는 어용단체 느낌이 든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웃자고 개그 소재로 쓴걸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죽기 살기로 물어뜯네. 하이에나도 아니고 그만하자” “어버이연합 2탄인가요?” “이런  단체가  있었나...아주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되겠네요” “군 간부들의 저지른 방산비리나, 군 간부들이 저지른 여군 성추행 등에 대해선 고발도 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더니, 아주 이중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사무총장 김순환)는 지난 11일 김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책위는 고발 취지에 대해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의 진위에 따라 현역·예비역 군인의 명예와 군의 이미지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김씨가 공인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정치적 목적과 인기몰이를 위해 말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로 비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수사부서를 배당하고 김제동 씨 등을 소환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한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사병(방위병) 근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군 내부의 비리를 비꼬았다. 이 발언 영상을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이달 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상영하고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지난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고발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엔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방석호 전 아리랑 티브이 사장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또 모욕죄·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나향우 전 교육부 기획관을 지난 7월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물론 김인 삼성SDS 고문도 성매매 알선 등은 물론이고 이해욱 부회장, 정우현 회장, 정일선 사장 등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서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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