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그들이 없는 언론’ YTN, MBC 노동조합 시사회 개최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내년 1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YTN, MBC 노동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 개최를 진행했다.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들의 이야기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지난 12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영화의 주인공 해직언론인들과 노동조합원들이 함께한 시사회를 개최한 것.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YTN과 MBC에서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장악의 실태와 그로 인해 붕괴된 저널리즘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먼저 지난 12월 12일 MBC 해직언론인과 노동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사회가 진행됐다. 고영재 프로듀서는 “이명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을 그들의 손아귀에서 좌지우지 하려고 얼마나 공작을 펼쳤는지 알아주셔야 최전선에서 싸우시는 분들께 힘이 된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많은 국민이 봤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언론 탄압에 관심 가져주길 호소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지나간 시간들은 기록됩니다. 진실은 그 기록 속에 있습니다. 사라지거나 지워질 수 없습니다.', '무겁고 힘든 시간 이겨낸 해직자분들 존경합니다.'등 응원 메시지를 남겨 해직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1일에는 YTN 해직언론인 삼천일 행사와 함께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YTN 해직언론인 조승호, 노종면, 현덕수 기자가 2008년 청와대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직된 지 2999일 되는 날이었다.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을 연출한 김진혁 감독은 “영화를 찍는 동안 YTN, MBC 구성원들과 항상 함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복직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상영 후 노종면 기자의 딸 혜민씨가 편지를 읽어 울음바다를 만들었다. 또한 YTN 노동조합은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해직 언론인들의 기록을 담은 포토에세이 ‘삼천일 - 공정방송을 사수하라’를 공개해 지난 3000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를 관람한 YTN노조원들은 '복직이 이 영화의 진정한 끝!', '근혜야! 돌발영상 좀 다시 보자', '이 땅에 참된 언론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꼈다' 등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염원하는 마음을 보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정부의 해직언론인 양산 비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내년 1월 1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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