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영화 <라라랜드>가 뜨거운 입소문 열풍과 함께 200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4주차인 금주에 또 다시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며 역주행 흥행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의 연출자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 또한 흥행 소식을 접하고,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한 감사 영상을 전해왔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라라랜드>는 지난 26일까지 누적관객수 200만 4941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개봉 후 20일 만에 20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3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비긴 어게인>이 36일만에 200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무려 16일이나 빠른 속도이다. 이는 작년, 롱런 흥행으로 3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인턴>이 17일만에 200만 명을 넘어선 것과 유사한 속도이다.

특히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놀라운 입소문 흥행의 면모를 증명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라라랜드>는 국내외 신작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여전히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위플래쉬>의 기록까지 넘어서 <라라랜드>가 최고 흥행작이 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다시 한 번 한국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 준 바,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영상을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화답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엄청난 관심 속에 개봉한 후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SNS에는 #라라랜드_인생영화가 키워드로 떠올랐고,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부르고 가수이자 배우인 존 레전드가 참여한 OST 또한 뮤직 사이트를 점령하는 한편, 노래의 인기를 증명하듯 TV 예능 프로에서도 영화의 OST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하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화면, 때론 유쾌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다가오는 노래 등의 인기로 N차 관람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라라랜드>는 전 세계 영화상도 휩쓸고 있다.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다인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2017 아카데미 청신호를 밝혔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나란히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하고 BBC, 롤링스톤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올랐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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