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평가를 받는 천재 애니메이터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이 국내 영화가를 강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너의 이름은.’이다. 어렸을 적, 만화 잡지에서 흔히 봤던, 또 국내외 영화에서 자주 다뤘던 몸이 뒤바뀌는 이른바 ‘체인지(change) 영화’다. 하지만 남녀의 육신이 바뀌어 일어나는 단순한 해프닝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무스비(매듭)’로 상징되는 철학적 인생관을 제시한다. ‘신이 사람과 사람의 매듭을 관장한다’는 철학 속에서 두 남녀가 ‘꿈-빨간실-무스비’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이미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에 이어, 국내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너의 이름은.’은 현재 네이버, 다음, CGV 검색순위 1위를 올킬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에서 164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전세계에 다시 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언론, 관객, VIP 스타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단지 재미있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대단한 작품"(배우 류승룡), "혹시나 아직도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의 놀이감으로 여겼다면, 뒤통수 맞을 준비하라"(MBN스타 이다원), "애니로 영화를 능가하는 감성과 스토리, 영상미를 보여주다니 감동할 수 밖에 없다"(네이버 juan****),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 최고라 말할 수 있다"(네이버 blue****) 등 신카이 마코토 마니아는 물론,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는 폭넓은 영화 관객들에게 까지 폭발적인 호평을 받았다.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타키'와 '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속 따뜻한 메시지와 가슴 뛰는 로맨스로 국적 불문, 세대 불문, 취향 불문 폭넓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카미키 류노스케와 ‘늑대아이’ 카미시라이시 모네의 목소리 출연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했으며,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많은 대표작에서 작화 감독을 맡았던 안도 마사시, 인기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은 "역시 믿고 보는 신카이 마코토", "래드윔프스의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 등 감동을 전했으며, "가족 분들이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애니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영화를 보러 오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영화의 강력 추천사를 전했다.
 
2002년 ‘별의 목소리’로 데뷔한 이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04'), ‘초속5센티미터’(07'), ‘언어의 정원’(13')에 이르기까지 풍경 묘사가 돋보이는 남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보적인 '신카이 월드'를 구축해 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이 영화는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어가는 기적 같은 러브 스토리를 통해 '인연'과 '이어짐'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춘기 소년, 소녀가 서로의 꿈을 통해 뒤바뀌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드라마 전개는 "이제까지 작품의 모든 장점이 응축된, 단 1분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감독의 바람대로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본과 콘티를 다듬는 과정에만 1년 이상을 쏟아부은 작품인 만큼 실사 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로운 장엄한 영상미를 선보일 정도.

때문에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12년 만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아성을 깨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은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펼쳐 보일 애니메이션의 신세계를 기대해도 좋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