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난동 소식에 뿔이 난 아버지 김승연…“벌 받고 반성하라”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가 5일 술집에서 종업원을 구타한 혐의로 입건돼 사회적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김동선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승마 동기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더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4시 10분 사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바)에서 술에 취한 채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또 체포된 뒤에는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며 차 안에 있는 유리창과 카시트 등을 파손한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승연 회장은 아들 김동선 씨의 사고 소식에 격노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법의 처분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했다고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이 전했다.

김동선 씨는 앞서 2010년에도 서울의 용산 모 고급호텔에서 난동을 피우며 집기를 부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김동선 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중이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때문에 승마 동기인 정유라와 김동선 등이 함께 등장한 선수단 사진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동선의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 역시 지난 2007년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자신의 둘째 아들이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했다가 집단폭행을 당하자 회사 경호원들을 이끌고 청계산과 클럽으로 가서 종업원들에게 보복 폭행을 가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갈비뼈 골절,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었고, 김 회장은 “술값”이라며 카운터에 100만원을 던져놓고 나갔으며 이는 나중에 각종 영화를 통해 패러디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그 아버지의 그 아들” “김동선-정유라, 이 두 사람이 ‘누가 더 권력의 힘이 있나’ 자랑을 하고 있는 건가요?” “정유라 구속하고, 재벌은 반드시 해체하라” 등의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김동선 사진출처 = YT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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