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문재인...한국당 “국민이 북한 김정은의 핵노예 되고 말 것”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을지훈련 문재인’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시작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기 때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 훈련을 로우키(low-key)로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또 다른 대북굴종 자세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로우키(low-key)를 한다고 북한이 취하고 있는 전면적 대비훈련에 대해서 저는 이것 자체가 즉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각도에서 로우키(low-key)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한미 을지훈련을 축소하고 로우키(low-key)가 진행되면 9월부터는 남북 간에 대화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허망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닌지 답답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인식에 대해 근본적 대전환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작금의 안보위기를 직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쇼를 하든 무엇을 하든 나라가 망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현재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말 월남처럼 될 것 같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라며 “오늘부터 한미 연례 을지프리엄가디언 군사훈련이 시작되었다. 많은 국민을 참여시켜 위기에 한마음으로 대비하는 호국정신을 몸과 마음에 새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한미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규모가 작년보다 7500명이 줄어 2만 5000명이 참가하고 전략자산도 일부 줄었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한반도 전쟁위기와 코리아패싱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면 한미합동훈련 규모도 확대되고 우리 국민도 전쟁대비 훈련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되는데 미군 참여규모가 줄었다는 점은 매우 아쉽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북한의 위협을 무마하고 북한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을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안보관이라니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미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해 한반도 전역에 마음만 먹으면 쏠수 있는 상황이 되어 있는데 미국을 타켓으로 하는 ICBM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대통령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죽느냐 사느냐의 안보문제만큼은 분명하고도 강한 의지를 보여야함에도 마땅한데 국민마저 납득하지 못하는 안보관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의구심과 불안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있다가는 머지않은 시점에 국민이 북한 김정은의 핵노예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만 최고위원 역시 “오늘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실시된다. 로마를 세계 제1의 제국으로 키워낸 힘이 바로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라는 상무 정신”이라며 “한치의 소홀함과 안일함 없이 을지훈련을 실전처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도발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근본적 위험제거를 하려고 나서기는커녕 알맹이 없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야 말로 안보 무지와 무능의 결정판이다. 문재인 대통령 대오각성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반면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시작됐다”라며 “이번 훈련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 만큼,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것처럼 훈련이 한반도의 방어라는 본연의 차원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훈련 기간 중 무조건적으로 반발하거나 무력도발에 나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화 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미국 또한 북한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는 등 양측 모두 신중한 행동을 보이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을지훈련은 미국의 병력이 축소됐고, 전략무기의 운영 계획도 공개되지 않았다. ‘로우 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전략무기 변동에 따라 북한을 자극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며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우리 정부와 미국 국방부는 신중하게 훈련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민주당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