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탁현민의 대국민 보고대회...무리하게 기획된 행사”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22일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을 겨냥 “지금 언론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볼 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면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대담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준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한 각종 행사들을 보면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소통이라는 것이 사실 형식이라는 면에 치우치게 되면 소통이라는 것이 크게 보면 형식적인 소통이랑 또 내용적인 소통이 필요한 것인데, 형식적인 소통이 뭐냐 하면 이런 신선한 방법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게 형식적인 소통이라면 내용적인 소통은 그 시점에 국민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에 대해서 적절한 해법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후자에 해당하는 정무적 소통이 부족했던 행사가 아니었나. 무슨 말이냐면 최근에 안보위기라든지 계란파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언급 자체는 없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축제스러운 분위기였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모습 자체가 제 생각에는 이번에는 좀 무리하게 기획된 행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왜 제가 이런 지적을 하냐 하면 아까 말했던 형식적인 소통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하면 사람들이 질린다”라며 “그래서 이제 결국 두 번째 아까 얘기했던 내용적인 소통. 정책사항에 대해 시의적절한 답을 해야 되는데 어제 보면 그 행사에서 아무리 이제 초등학생이 제안했다고 하지만 이미 대본도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와서 질문하는 것에 대해가지고 이미 다 언론에서 보도를 했지만 각본이 있었고 각본에 맞는 답변이 나왔다고 확인된 상황 속에서 그것이 과연 내용적인 소통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하며 “각본 있는 질문이었다니. 그게 참 어이가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탁현민 이미지 = 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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