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신군부 광주진압, 광주 ‘한국판 게르니카’…악랄 범죄 규명해야”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80년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비극을 초래한 자들이 누구인지 지금까지도 퍼즐을 다 맞추고 있지 못하다”라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고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피맺힌 심정을 이제라도 풀어줄 대단히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JTBC 등 언론에서 보도된 전직 공군 조종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군에 지상공격용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당시 광주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피터슨 목사 부부 역시 헬기 사격을 봤고,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의 광주 공습계획을 들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있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만일 신군부가 마치 적진을 공격하듯 무차별 공격까지 준비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량 학살로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려고 했던 광기어린 범죄 계획이었다”라며 “국방부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즉각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착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광주를 한국의 게르니카로 만들고자 했던 잔악하고 악랄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하는데 전력을 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날 군의 치욕적인 과오를 이번에는 반드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진상규명에 임해줄 것을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국회도 정부 차원의 특별조사를 그냥 지켜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혹을 포함해 풀리지 않은 진실에 대한 답을 위한 진상규명에 필요한 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뜨거운 것처럼 국민은 풀리지 않는 진실에 대한 우리 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마땅히 신군부의 악랄한 행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더 이상 이 땅에 80년 5월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당도 진실규명에 필요한 모든 방안에 대해 편견 없이 응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당부했다.

을지로위원회가 지난 2013년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던 용산 화상경마장 문제가 드디어 해결된 것과 관련해선 “용산 화상경마장은 200m 근방에 성신여중․고가 있고 500m안에는 여섯 개의 초중고교가 있어서 학교 앞 경마장, 학교 앞 도박장으로 논란이 일어왔던 시설”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구청장이 2010년 6월 30일 퇴임 하루 전에 건축물 승인을 내주면서 주민들의 주거권과 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길고 긴 싸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로 천막농성 1311일, 반대운동은 1576일째로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두 정권은 철저하게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다”라며 “을지로위원회의 이학영 위원장, 유은혜, 진선미, 김현권, 박광온, 송옥주, 제윤경 의원 등 우리당 을지로 위원들이 노력해주신 성과”라고 평가했다.

YTN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가 해직 9년 만에 돌아오는 것과 관련해선 “MBC, KBS도 정상적인 언론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며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부당하게 해직된 기자들이 돌아오고 교육권과 주거권을 위협하는 화상경마장이 폐쇄되는 것이 지난 선거에서 국민이 바라던 나라다운 나라였다.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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