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이현주(37) 감독이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현주 감독이 영화계 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이 속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내에서 은폐를 조직적으로 시도했고, 심지어 고소 취하 요구 등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영진위가 밝혔기 때문.

영진위는 앞서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성폭행 피해자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성폭행 사건을 처음 인지한 책임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하려 했으며, 아카데미 원장 B씨는 성폭행 사건과 고소 사실을 알고도 상급기관인 영진위에 알리지 않고 피해자 보호조치도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한편 영화계 여성 동료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은 앞서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그 날의 일을 전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을 간과했다”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저희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라며 은퇴를 공식화 했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영화아카데미 동기인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준유사강간)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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