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까방권(까임방지권)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8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까방권, 만든 사람 상줘야 해’라는 제목으로 마치 물컵에서 시작된 나비효과처럼, 까방권이 확산되고 있는 풍경을 그려내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 때문에 까방권은 트위터 등에서 ‘월드컵 전과 후’의 느낌을 달리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까방권에 대해 일각에선 한국인의 냄비근성 아니냐며 비아냥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보여준 일부 선수들에게 까방권을 선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까방권의 핵심은 영화보다 더 짜릿했던 영화 같은 스토리에 박수갈채를 보낸 국민이 전날 맹활약한 손흥민, 조현우, 김영권 선수에게 일명 '까방권'을 줘야 한다는 것.

그동안 약간의 실수에도 ‘거센’ 비판 속에서 사실상 초토화됐던 이들 선수에게 더 이상 비판을 하지 말고 힘을 실어주자는 이야기다. 까방권은 이 때문에 국민이 내놓은 기막힌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평생 까방권’을 줘야 한다라며 “이제 못해도 안 깔란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까방권과 상관없이 축구협회의 물갈이, 그리고 감독 경질은 필요하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까방권은 그만큼 한국 축구가 위기에서 되살아났지만, 여전히 한국 축구에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는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까방권 이미지 = 방송 캡처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