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제에서 열린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에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 오너들 등 130여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신년들어 경제활성화를 중점과제로 내세운 것의 연장이라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를 가진 바 있다.

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계와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토론회는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며,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대기업 총수 22명을 비롯해,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중견기업 대표 3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의 추천으로 결정됐다”면서 “대한상의는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기업 선정 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했는데,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회장·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어서 26위인 효성 그룹이 포함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 등 일부 대기업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고, 동시에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산업통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부처 장관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서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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