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소연 케어 대표 페이스북]
[사진=박소연 케어 대표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동물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선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뉴스타파와 셜록의 박상규, 김종관 피디 등에 대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30일 케어 공식 페이스북에 “언론의 가짜뉴스, 왜곡된 보도, 루머, 자극적이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보도와 관련 케어의 진정성까지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박 대표는 우선 “이번 안락사 사태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그리고 케어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회원님들께 그간 안락사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던 점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간의 침묵에 대해 “사건 직후 ‘직원연대’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일부 직원의 반대가 심했고 직원들과의 충돌마저 외부에 보이는 것이 사건 해결과 단체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논란이 가속되고 점차 확대 재생산되는 루머들에 대해 케어가 이루었던 모든 성과와 활동들까지 폄하되는 과정을 지켜만 보는 것은 회원님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오늘부터 하나하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번 안락사 사건에 대한 법률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였으며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실 것이라 믿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 여러분들 앞에 소명하겠다”면서 “뉴스타파, 셜록의 박상규, 김종관 피디 등에 대해 법적대응과 함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동물단체 ‘카라’의 전진경 이사, 이번 사건 고발자인 비글네트워크 유영재씨와 박희태씨에 대해서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외부의 일부 단체들이 케어의 운영을 시도하고자 케어를 흔들고, 흠집 내고, 의혹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언론에 전달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케어의 보호 동물들을 지자체에 보내려는 계획까지 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또 케어의 동물들을 보호소가 없거나 구조를 하지 않는 단체에까지 분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러한 불의한 시도에 대해 케어와 케어의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이 사안 모두에 대해 집중하고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 한 사람도 사익을 위해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를 결정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이 동물들이 불의한 세력에 의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켜나갈 것”이라며 “케어의 정신은 어떠한 굴욕과 협박, 모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 뜻이 퇴색하지 않을 것이다. 케어를 정상화시키는 작업과 진실을 규명하고 케어의 회원님들께 법률에 의거한 결과를 보여 드리며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죄를 드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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