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고객사고DB, 음주운전 사고 2014년~2018년 4만0912건 분석 표 [자료=현대해상]
현대해상 고객사고DB, 음주운전 사고 2014년~2018년 4만0912건 분석 표 [자료=현대해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대비 20% 더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복으로 두 세잔 음주한 것을 무시하고 운전하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교통연구소)가 2일 내놓은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에 따르면 설 연휴 음주운전하다 발생한 사고가 평일 대비 20% 많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을 설문조사해 도출했다.

특히 설 낮 시간대 음주사고 비율은 10.7%로 평소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날 늦게까지 음주한 뒤 아침에 운전하는 숙취운전과 음복 후 낮 시간에 음주운전 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수일 현대해상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에 술자리와 음복 등 평소보다 음주할 일이 많아지가 때문에 운전을 계획한다면 주량을 조절하고 충분히 회복한 뒤 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운전중 휴대폰 사용도 문제로 설 연휴 부주의로 인한 운전사고 과반이 휴대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이 당사 사고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주의 운전사고의 59%가 휴대폰 때문에 발생했다. 특히 설 연휴 전날과 설날에 휴대폰 사고가 평소보다 1.9~2.3배 많았다.

응답자의 70.7%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운전 중 문자를 받았을 경우 43%가 휴대폰으로 바로 대응한다고 답변했다.

이 박사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확인하면 전방 주시율이 정상범위 90%에서 24%까지 떨어져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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