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회장 등 20여명 참석...북미 2차정상회담 맞물려 주목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박2일간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아산]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박2일간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아산]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아산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 아산의 금강산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재개 등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한의 경제교류 재개가 협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 아산은 이번 행사에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 기념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현정은 회장은 방북 명단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며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배 사장 등 임직원 22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아산은 1998년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이듬해인 1999년 2월5일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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