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17대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사진=여의시스템 홈페이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17대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사진=여의시스템 홈페이지]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성명기(64·사진) 여의시스템 대표(전 이노비즈협회장)가 29일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정기총회에서 17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위임장을 포함 288명의 회원사 대표 중 117표를 얻은 기호 2번 성명기 후보는 개혁과 혁신을 내세워 110표를 얻은 기호 1번 류성용(52) 후보를 7표 차이로 누르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성 당선자는 “과거에 얽메이지 않고 대한민국 명품공단으로 만들겠다”며 “이노비즈협회장을 2번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여기에 쏟아붓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투명하게 공단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판공비를 한 푼도 안 가져가겠다”며 “판공비를 가져가게 되면 다른 업무에 대해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장 선출은 현 관리공단 체제를 유지하자는 측과 개혁을 주장해온 지역 시민단체 간 에 마찰을 빚어왔으며 선거운영 방식을 둘러싸고도 진통을 겪었다.

성남 지역의 하이테크 밸리로 진화와 성장을 거듭해온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3800여개의 입주기업과 4만 5000여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370개 기업이 정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며 공장 등록 등의 사무행정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부터 위탁 받아 외부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을 2차례(6,8대) 역임한 성 당선자는 대구 대건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자동제어 전문기업인 여의시스템을 창업했다.

여의시스템은 산업용 컴퓨터, 컴퓨터 보안장비 하드웨어 플랫폼, 원자력발전소 폴트 레코딩 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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