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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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법원에 의해 보석이 결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나, 이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이 조건부로 허가되었다”면서 “항간의 실소를 자아냈던 탈모, 수면무호흡증, 위염, 피부병 등의 질환을 보석의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이 1심 당시부터 무더기 증인신청 등으로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바 있음에도 법원이 신속하게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며 “향후 재판 진행에 있어서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더욱 엄정하고 단호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고등법원(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구속된지 349일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법원은 이날 조건부 보석 허가 결정과 관련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다"라며 "방어권 보장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주거를 거주지로 제한하고, 배우자와 변호인 이외의 접견이나 통신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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