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3만불 시대 체감 못해 경제패러다임 바꾸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관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8개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고용·수출 등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소비가 양호한 것이 다행이며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라며 "경제 심리지수가 상당 부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활력을 되찾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그맣게 보이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겼지만 국민 가운데서는 체감을 못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3만달러 시대에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반영되고, 과실이 나눠지도록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선진국 수준으로 잘 정착돼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각 연구기관장에게 경제 활력 제고 방안과 산업 혁신 가속화 방안, 민생 개선을 위한 정책 보강 방안 등을 조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김유찬 조세재정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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