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올해 2월 졸업생 보다 11만명 이상 적어
2021학년도 대입 계획 발표…대학들 선발인원 10명 중 8명 ‘수시’, 정시는 고작 0.3% 늘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현재와 같이 수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졸업생 대비 11만명의 수험생이 줄어드는데도 선발인원은 고작 400여명 줄여,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이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47명으로 2020학년보다 419명 줄어 든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현 고2 학생 수는 올해 2월 졸업생보다 1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학들의 모집인원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정시모집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3%로 8만 73명을 선발한다. 반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의 77%인 26만7364명을 뽑는다. 또한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 기조는 현행 방침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수시 모집인원 중 87.2%에 이르는 23만3007명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게 되며, 정시에서는 7만771명(88.4%)을 수능위주로 뽑게 된다.

2021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학종과 수능 비중이 늘어 나고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 전형 비중을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려대는 학종 비율을 줄이는 대신, 학생부교과전형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2학년도(현 고1)부터 본격 적용되는 정시확대 기조는 대부분 대학에서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고려대의 움직임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시에서 선발이 더 용이해지는 반면, 지방소재 대학은 수시 선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지방소재 대학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는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