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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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서울시내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 22개 중 8곳에 대해 재지정 취소가 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평가결과를 토대로 "평가대상 13개 중 8개교를 자사고 지정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평가 점수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결정된 8개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이상 가나나 순)이다. 이날 재지정 취소가 결정된 8개 학교는 학부모 및 학교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조치로 성동구, 광진구, 성북구 등 일부 지역의 자사고가 전멸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강남, 서초, 양천지역의 교육특구 집중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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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우수 일반고, 우수 자사고가 강남, 서초, 양천구에 집중배치로 교육특구로서의 지위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며 “이 지역 선호현상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비교육특구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고가 없는 지역은 인근 교육특구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폐지로 인해 하나고나 민족사관고에 집중화 현상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된 숭문고는 지난 10년간 모집정원이 미달이었던 반면, 중앙고는 10년간 단 한차례도 미달이 없던 학교였다.

이어 동성고는 10년간 7차례 미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지정 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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