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고양과 맞대결

루시오·안동혁 환상궁합…김은선 부상 복귀

[광주=트루스토리] 이민호 기자 = ‘배수의 진’을 친 광주FC가 홈 첫 승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고양 Hi FC를 상대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제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0라운드를 미리 당겨 치른 지난 주말 상주전에서 패하면서 중간 순위 7위. 아직 시즌 홈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광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상주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광주 경기력은 점차 상승되고 있다. 무득점 패를 당했던 3월의 첫 경기 와 비교하면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우선 강력한 압박이 살아나면서 김준엽, 안동혁, 루시오, 임선영 등 주요 공격진이 골 맛을 봤다. 지난 안양전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라인과 역습을 통한 공격력의 날카로움이 배가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다만 활발해진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에 비해 다소 불완전한 수비 조직력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

고양의 경우 수비라인에서 취약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으나 짜임새 있는 패스워크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다. 광주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량득점을 노리기보다 상주전과 같이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빠른 역습을 통해 화력을 뽐낸다면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만 하다는 평가다.

이번 경기에는 양팀 모두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광주는 우선 김은선과 윤기해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현재 박병주, 마철준, 정우인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는 광주로서는 반가운 단비와 같다. 특히 김은선은 광주의 핵심 전력으로 팀의 허리를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은 용병 알렉스와 K리그 경험히 풍부한 ‘해결사’ 이광재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진창수, 윤동헌과 함께 전방 창끝의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보여 광주 수비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5라운드 키플레이어는 광주의 파괴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임선영(사진)이다. 지난 상주전에서 30분 남짓한 시간을 뛰었지만 재치 있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공간 침투, 강력한 슈팅은 임선영의 가치를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루시오와 함작한 후반 25분의 동점골은 이 모든 것을 단번에 압축해 보여준 장면이다.

 
광주는 루시오의 안정적인 볼 키핑과 드리블에 안동혁, 김준엽, 임선영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이번 고양전에서는 반드시 시즌 홈 첫 승을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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