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형 일자리는 상생의 최고 수준이며, 군산은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전북 군산시 ㈜명신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군산은 또다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력산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군산은 최근 한국GM공장 폐쇄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공장 폐쇄 때문에 지역에서도 정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군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2030년 미래차 세계 1위 국가를 목표로 발표한 '미래차 국가 비전'을 소개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8년 640억 달러에서 2030년 5250억 달러로 7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라면서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 노사민정의 대타협,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군산형 일자리가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상생의 수준이 최고라는 점”이라면서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많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와 성과 중심의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된다. 완성차·부품업체 관계가 수평적 협력관계로 명시돼 공정경제와 상생협력을 선도하는, 자동차 원·하청의 성숙한 관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이어 “노사가 5년간 중재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해 노사협력의 모범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역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하여 양보를 통한 상생의 역량을 보여준 덕분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의 일자리를 넘어 제조업의 일자리를 지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일자리는 1년도 되지 않아 6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면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상생형 일자리로 지역경제, 일자리, 노사관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상생의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초심대로 협력하여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낼 일만 남았다.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전북의 규제혁신 노력이 더해지면 군산과 전북 경제가 미래차 중심지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 기업과 노동자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해 미래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찾았을 때도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해 수소차 판매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전기차에 있어서도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를 달성하고 있다”며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IT 기술도 세계 최고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2030년이면 신규 차량의 30%는 수소차와 전기차로 생산되고, 50% 이상이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 ‘플라잉카’까지 개발돼, 미래차 서비스 시장은 매년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