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 현재 확진환자 전날대비 93명 증가한 8413명, 사망 84명…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최근들어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이번 집단발병 사례로 인해 방역당국이 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와 함께 환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집단발병사례가 발생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의 이영상 원장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이 원장이 직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이후 병원에서 숙식하다시피 하며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했다”며 “이 원장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상태에서 일했는데 감염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이날 이 원장과 함께 간호행정직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금까지 모두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이날 0시 현재 전날 같은 시간대비 93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84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사망자는 84명으로 늘었다.

또한, 이날 하루 동안 치료가 완료돼 격리해제 된 환자도 139명이나 늘어 총 1540명이 됐다.

다만 이날 발표자료에는 대구 한마음요양병원과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0시 현재 지역별 추가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가 46명, 경기가 15명, 경북 9명, 서울 5명, 충남 3명, 울산과 전북에서 2명, 인천과 광주, 세종, 강원, 충북, 전남 각각 1명이 확인됐다. 또한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5명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중 대구의 총 확진자는 6144명이며, 경북이 1178명, 경기가 277명, 서울이 270명, 충남 118명, 부산 107명, 경남 86명, 세종 41명, 강원 30명, 충북과 인천 32명, 울산 30명, 대전 22명, 광주 17명, 전북이 9명, 전남 5명, 제주 4명 등이며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11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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