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포털 점유율 1위의 네이버가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사용자의 댓글 이력을 전면 공개한다.

네이버는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악성댓글 방지와 댓글 본래의 순기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댓글에 대한 정보 공개여부를 작성자 본인이 선택했지만, 이날부터 작성자의 뜻과 상관없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또한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그리고 받은 공감 수가 집계된다.

특히,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가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도 함께 제공하는 등 댓글활동 이력으로 공개한다.

네이버는 또 이날부터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 활동이 가능도록 제한키로 했다.

현재 소셜계정을 통해 가입한 네이버 아이디는 이미 뉴스 댓글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 조치에 대해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 실명확인한 아이디는 대상이 아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회원정보에 이용자가 직접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작성자의 댓글 모음 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위 방안 외에 ‘특정 댓글러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AI 기술을 통한 악성 댓글러 판단 및 필터’하는 부분도 빠른 시일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4·15 총선 기간 '급상승검색어' 일시 중단과 연예 댓글 잠정 폐지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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