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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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빠져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밤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2020년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란, 서로 다른 나라가 각국의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어느 한 국가가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상대국이 외화를 즉각 융통해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이어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과 미국 증시 반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 외환시장과 증시가 급격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70월(-1.62%) 떨어진 1259.3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77p(2.04%) 오른 1487.41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도 14.20p 상승한 442.55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45.7원)보다 40원이나 상승한 1285.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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