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민추천제 도입...네이버서 백년가게 검색서비스도

11일 오후 서울 중구 태극당에서 열린 '백년가게' 현판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태극당 관계자들과 제막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올해부터 국민추천제를 실시해 태극당이 국민추천 1호점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태극당에서 열린 '백년가게' 현판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태극당 관계자들과 제막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올해부터 국민추천제를 실시해 태극당이 국민추천 1호점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 인근에 있는 빵집 태극당과 강원도 강릉의 초당할머니순두부 등 19곳이 국민들이 추천한 백년가게로 처음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정하는데 그 동안은 정부와 기관 등의 추천으로 선정 됐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100년 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 올해부터 백년가게 선정 대상이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에서 모든 업종으로 확대돼 미용실과 양복점 등이 백년가게에 처음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점 11곳 등 71개 우수 소상공인 업체를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첫 선정 이후 전국의 백년가게는 405개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71개 업체를 보면 음식점업 38곳, 도소매업 20곳 외에 이·미용실 등 서비스업 6곳, 사진관, 양복점, 원단 등 제조업 5곳, 농업(양봉) 1곳, 건설업(실내 인테리어) 1곳 등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규모별로 보면 소상공인 업체 58곳, 소기업 1곳, 중기업 12곳 등이다.

올해부터 또 국민이 직접 백년가게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실시했는데 71곳 중 19곳이 이 방식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태극당과 강릉에 있는 초당할머니순두부, 경기도 마포설렁탕, 인천 최동순베이커리, 충북에 있는 신발가게 동양고무상회 등이 포함됐다.

태극당은 백년가게 국민추천 1호점으로 선정돼 이날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이 열렸다.

모나카 아이스크림, 단팥빵, 전병 등을 판매하는 태극당은 고(故) 신창근 대표가 민족의 이상을 담아 태극당이라는 이름으로 1946년 창업한 곳이다.

창업주의 뜻을 이어 변하지 않는 빵 맛으로 오랜 단골에게는 추억의 맛을 선사하고 새로운 고객에게는 뉴트로 감성으로 유명하다.

한편 네이버는 백년가게 온라인 지도를 구축, 검색창에 '백년가게' 입력하면 405개 백년가게 위치와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다양한 백년가게들의 경영철학과 영업 경험을 성공 모델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 백년가게. [자료=중기벤처부]
국민추천 백년가게. [자료=중기벤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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