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명을 넘어섰다. 국내 확진자가 6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이후 닷새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확진자는 63명이 증가해 총 누적확진자는 1만38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97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 29명은 국내 지역 발생사례로 나머지 3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발생사례 29명은 이달 8일(30명) 이후 2주 만에 최고 수치다.

지역발생 사례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 1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명, 인천 4명, 광주 1명이 새로 나왔다.

22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군용 용품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최소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군용 용품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최소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지역발생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강서구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 이어져 전날까지 총 12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의정부, 고양, 양주 등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8사단 부대에서도 최소 8명의 장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사례의 경우 군 부대 특성상 다수 접촉 가능성이 커 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군은 부대 내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 등 220여명을 집단 격리 중이다.

한편, 해외유입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어 그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27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확인된 해외유입사례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11명이 나왔고, 필리핀 7명, 미국 5명, 카자흐스탄 4명, 인도네시아 2명, 터키, 이라크, 카타르, 스리랑카, 쿠웨이트에서도 각각 1명씩 유입됐다.

해외유입(검역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수도권에서만 36명이 확진돼 절반(57.1%)을 넘었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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